간 기능 검사(LFT)는 간세포 손상 지표인 AST(GOT), ALT(GPT)와 더불어 담즙 배설 관련 지표인 GGT(감마-GT) 등을 측정하여 간의 종합적인 상태를 평가합니다. 간수치의 핵심인 AST/ALT의 정상 범위는 일반적으로 40 IU/L 이하로 설정되어 간의 염증 상태를 확인하는 기준이 됩니다.
이 정상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간 건강의 일차적 척도입니다. 따라서 정기적인 LFT 검진을 통해 기준치 관리가 간 질환 예방에 필수적입니다.
핵심 간 효소: AST와 ALT의 정상 범위와 해석
간 기능 검사의 가장 기본적인 지표인 아미노전이효소(AST, ALT)는 간세포가 손상되었을 때 혈액으로 유출되는 정도를 측정합니다. 일반적으로 0에서 40 IU/L 이하를 정상 범위의 참고치로 간주하며, 이는 간세포의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핵심 기준입니다. 그러나 최근에는 간 손상의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를 위해 정상 상한선을 30 IU/L 미만으로 낮추어 적용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. 수치의 작은 변화라도 간세포의 미세한 손상을 시사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.
| 검사 항목 | 약칭 | 정상 범위 (참고치) | 주요 임상적 의미 |
|---|---|---|---|
|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| AST (GOT) | 0 ~ 40 IU/L 이하 | 간, 심장, 근육 손상 지표 (비특이적) |
|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| ALT (GPT) | 0 ~ 40 IU/L 이하 | 주로 간세포 손상에 특이적 지표 |
| 감마-글루타밀 트랜스펩티다아제 | GGT (γ-GT) | 남성: 10~71 U/L, 여성: 6~42 U/L 내외 | 담즙 배설 장애 및 알코올성 간 손상 지표 |
AST/ALT 비율을 통한 간 질환 감별과 수치 해석
AST(GOT)와 ALT(GPT) 수치의 절대적인 상승 정도뿐만 아니라, 두 수치의 비율(AST/ALT Ratio)은 간 질환의 원인을 추정하는 중요한 보조 지표가 됩니다.
ALT (GPT): 간 특이성 만성 손상 지표
ALT는 간세포 내에 가장 특이적으로 고농도로 존재하며, 간 손상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는 지표입니다. 만성 B/C형 간염, 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(NAFLD)과 같이 비교적 만성적인 간 염증이 지속될 경우, 간세포의 세포질 손상이 우세하여 일반적으로 ALT 수치가 AST보다 더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. 이처럼 ALT는 간 특이적인 손상 정도를 추적하는 데 유용합니다.
AST (GOT): 알코올성 간 손상 및 간 외 원인 감별
반면 AST는 간 외에도 심장, 신장, 골격근 등 다양한 장기에 분포하므로, 급격한 운동, 심근경색 등 간 외적인 원인으로도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AST만 단독으로 높을 때는 반드시 간 외 원인을 감별해야 합니다.
임상적으로 AST/ALT 비율이 간경변증의 진행 정도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:
AST/ALT 비율이 2.0 이상인 경우, 알코올성 간 질환 또는 진행된 간경변증을 강력히 시사하며, 이는 알코올 대사로 인한 간세포 미토콘드리아 손상 정도를 반영하는 특징적인 소견으로 활용됩니다.
또한, 비율이 1.0 미만이면 만성 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. 이 세 가지 수치의 종합적인 해석이 중요합니다.
담즙 정체 및 알코올 지표: GGT와 ALP의 역할
핵심 간 효소 외에도 간 건강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데 중요한 보조 지표들이 있습니다. GGT(감마-GT)와 ALP(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)는 간 내 담즙 통로(담관)에 주로 분포하며, 담즙 배설 장애, 즉 ‘담즙 정체’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됩니다.
GGT (감마-GT)의 알코올 민감성 및 정상 범위
GGT의 정상 범위는 보통 10~71 IU/L 내외이며, 만성적인 알코올성 간 손상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 AST/ALT가 정상이어도 GGT만 단독 상승하는 경우가 흔하며, 이는 음주 외에도 지방간, 특정 약물 복용(항경련제),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간의 초기 손상 또는 부하를 시사합니다. GGT는 알코올성 간 손상과 담도계 질환에 민감한 효소로, AST/ALT와 함께 측정하여 간 손상의 패턴을 더욱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사용됩니다. GGT 수치는 간에 가해지는 환경적 스트레스 정도를 간접적으로 반영합니다.
ALP와 GGT를 활용한 감별 진단
ALP의 정상 범위는 20~130 IU/L 내외입니다. ALP는 뼈에도 다량 존재하므로, ALP 수치가 높을 때 GGT 수치가 함께 상승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두 효소가 동반 상승하면 담도 폐쇄, 담관염 같은 간내 담즙 정체 질환을 강하게 의심합니다. 반면, GGT는 정상인데 ALP만 높다면 골절이나 성장기 같은 간 외적인 뼈 질환을 의심하고 추가 감별 진단을 진행합니다.
종합적인 간 건강 평가의 필요성
간수치 정상 범위만으로 간 질환 배제는 어렵습니다. 만성 간염/간경변이 진행되어도 수치가 정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. 따라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 외 초음파 등 영상 검사를 반드시 병행하세요. 위험 인자(음주, 비만 등)가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 및 관리(절주, 체중 관리)를 시작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독자 참여 유도: 혹시 최근 검진에서 본인의 AST/ALT 비율이 1.0 미만이거나 2.0 이상으로 나왔다면 어떤 생활 습관 변화를 계획하고 계신가요?
자주 묻는 질문(FAQ)
Q. 간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와도 간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?
A. 네, 충분히 가능합니다. 간 기능 검사의 대표적인 지표인 AST와 ALT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간이 무조건 건강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.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, 또는 알코올성/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인한 간 섬유화가 장기간 진행되어 간경변증에 이른 경우, 이미 파괴될 간세포가 적어져 오히려 효소 수치가 겉보기엔 정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.
이 경우 간의 합성 능력을 나타내는 알부민 수치가 낮거나, 간 배설 기능을 나타내는 빌리루빈 또는 INR 수치에 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 따라서 과거력, 영상 검사(초음파, CT) 결과, 그리고 다른 보조적인 간 기능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판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.
Q. 혈액 검사지의 간수치 정상 범위(참고치)가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나는 주된 이유가 무엇인가요?
A. 간 기능 검사 결과지의 참고치(정상 범위)는 각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검사 환경과 기준에 따라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정상 범위 설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:
정상 범위 변동 요인
- 검사 장비 및 시약: 각 장비와 시약 제조사별로 효소 측정 민감도가 다릅니다.
- 기준 집단(Reference Population)의 설정: 해당 병원이 정의한 ‘건강한 사람’ 집단의 데이터 분포가 다릅니다.
- 측정 단위 및 보정 방식: 측정 프로토콜과 결과 보정 방식의 차이로 기준이 달라집니다.
따라서 개인의 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다른 기관의 기준이 아닌, 검사를 진행한 해당 기관의 참고치를 기준으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안전합니다.